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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6-11     청계산          조회: 3,079회


 

산에 오르는 사람은


초가을 비 맞으며 산에 오르는 사람은 그 까닭을 안다.

몸이 젖어서 안으로 불붙는 외로움을 만드는 사람은 그 까닭을 안다.

후두두둑 나무기둥 스쳐

빗물 쏟아지거나 풀이파리들 더 꼿꼿하게 자라나거나

달아나기를 잊은 다람쥐 한 마리 나를 빼꼼히 쳐다보거나 하는 일들이

모두 그 좋은 사람 때문이라는 것을 안다.


- 이성부, <지리산>


오래간만에 직장 동료들과 서울 근교의 산을 올랐습니다. 산은, 자연은 늘 편안한 안식을 제공해 주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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