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짜: 2013-12-08
  • 장소: 중국 상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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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해 죽으나 숨막혀 죽으나

그동안은 베이징이나 텐진 같은 중국 북부 지역에 스모그가 심했었는데 지난 주에는 상하이를 비롯한 저장, 장수 등 동남 해안 지역까지 최악의 스모그가 하늘을 뒤덮었다. 말로만 듣던 "대륙의 황사".

사나흘을 꼼짝 않고 실내에만 있었더니 몸이 영 말이 아니다. 오늘은 날도 포근하고(낮기온 18도) 먼지도 좀 가라앉은 것 같아서 용기를 내어 집을 나섰다.

'그래, 집안에서 답답해 죽으나 먼지 마시고 숨막혀 죽으나 매 한가지 아닌가!'

간만의 산책이라 물 만난 고기 마냥 온 마을을 휘젓고 다녔다. 모르는 사람이 보면, '대륙의 황사에 맛이 간 외국인 1명 발견!'이라고 했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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