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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28     중국 상하이         조회: 344회


지난 목요일 상하이 도착해서 각종 행정업무들을 처리했고 어제는 짐 정리와 인터넷 설치, 주변 탐문(?)을 마쳤다. 오늘은 집안 구석구석 청소하고 빨래를 했다. 아마 집에 있을 때 이런 노력의 반만 했어도 아내로부터 크게 칭찬을 들었으리라.

오후에는 인터넷 공유기 설치하고 노트북과 연결, 평소 즐겨 듣던 CBS 레인보우 어플 통해 음악을 듣고 있다. 7080 음악을 산 설고 물 설은 이국에서 듣고 있으니 기분이 야릇하다. 중국어 공부하려고 책을 펼쳤건만 마음은 이미 이구만리 고향 앞으로... 오늘 저녁은 음악 들으며 비야 언니(?)나 만나야겠다.

 

한국은 기온이 35도만 넘어가도 난리인데, 이곳은 새벽에도 30도를 훌쩍 넘는다. 지난 주 내가 온 이후로는 계속 그랬다. 에브리데이 열대야! 희안한 것은 아무리 더워도 공식적(!)으로는 40도를 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밤에는 에어컨을 켜두지 않으면 숙면이 어렵다. 에어컨을 켜고 자면 서늘해서 잠을 깨고, 끄면 10분도 지나지 않아 더워서 또 잠을 깬다. 이곳 에어컨에는 자동 온도조절 장치가 없어서(있는데 못찾는지도 모른다) "휴먼 온도 조절 장치"를 가동하여 하룻밤에 수 차례 리모컨으로 껐다 켰다를 반복하고 있다. 주변 지인에게 물어봤다. 밤새 제습 기능을 켜두고 얇은 이불을 덮고 자라고 조언해준다. 오늘밤에는 숙면을 취할 수 있을래나?

 

어제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요란하게 내렸는데 알고 보니 "인공강우"였단다. 날이 그다지 흐리지도 않았는데 갑자가 요란하게 한바탕 하길래 대륙의 소나기는 이렇게 내리나보다 싶었는데 그게 아니었구나. 원래 인공강우는 가뭄해갈과 공기 정화의 수단으로 연구를 시작했는데 기술적 어려움(특히 비를 멈추게 하는 기술적 난제) 때문에 초기에는 문제가 많았다고 한다. 이제는 사전에 인공강우를 실시한다고 밝히고 진행하는 것을 보니 기술적 어려움은 거의 극복을 했나 보다.

혜민의 "어느 작은 산골 소년의 사랑 얘기"가 흐른다. 외국에서 듣는 한국 노래는 가사 하나하나가 귀에 와서 꽂힌다. 언제쯤이면 중국어도 그런 경지에 이를까. 아니다. 아직 그건 과욕이다. TV 앵커의 말에 사람들이 왜 웃는지나 제대로 알아들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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